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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두산 플렉센과 NC 구창모가 진정한 투수전을 선보였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두산전. 나란히 2승을 기록 중인 플렉센과 구창모가 선발 대결을 펼쳤다. 특히 구창모는 평균자책점 '0'으로 주목받는 투수.
구창모는 1회 1점을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 0이 깨졌지만, 이후 8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8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 최고 150km 직구에 슬라이더, 포크, 커브를 섞어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플렉센도 만만치 않았다. 플렉센은 최고 152km 직구와 커브,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지며 NC 타자를 윽박질렀다. 8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유일한 실점은 양의지에게 맞은 솔로 홈런이었다. 상위 타선은 커브, 슬라이더 변화구로 삼진을 잡고, 하위타자들은 150km 직구로 힘으로 삼진쇼를 펼쳤다. 8이닝 4피안타 1볼넷 1고의4구 1실점.
그러나 두 투수 모두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8회까지 1-1 동점. 팬들에게 '고급야구'로 눈 호강을 시켜줬다.
구창모는 1회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뒤 페르난데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오재일의 2루수 땅볼 때 선행 주자를 아웃시켜 2사 1루.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평균자책점 ‘0’이 깨어졌다.
1회 한 점을 허용한 구창모는 2~4회는 삼자범퇴,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특히 4회는 오재일과 김재환을 연속 삼진 아웃, 최주환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김재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흔들림이 없었다. 허경민을 삼진, 정수빈을 2루수 땅볼, 정상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에도 박건우와 오재원을 삼진으로 잡으며 삼자범퇴. 7~8회도 삼자범퇴로 12타자 연속 범타를 이어갔다.
플렉센은 1회 1사 후 알테어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나성범 타석에서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의지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김재호가 두 차례나 더듬는 실책으로 1,3루 위기가 이어졌다. 박석민의 타구는 3루수 직선타 아웃이 됐다.
2회 노진혁과 강진성을 연속 삼진으로 잡고, 권희동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박민우와 알테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명기는 2루 도루 실패 아웃.
4회 1사 후 양의지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박석민과 노진혁을 연속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5회 강진성과 권희동을 삼진 아웃, 이명기는 3루수 직선타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7회까지 97구를 던진 플렉센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강진성에게 유격수 깊숙한 내야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명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2아웃을 잡은 후 박민우를 고의 4구로 내보냈다. 알테어를 150km 높은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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