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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비스 17년차를 맞은 넥슨의 대표 게임 지식재산권(IP) ‘카트라이더’가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PC 버전의 순위 역주행으로 올드게임의 저력을 보여준 것은 물론 최근 출시된 모바일 버전이 국내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넥슨은 내달 콘솔과 PC 멀티플랫폼으로 준비 중인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2차 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카트라이더’는 지난 2004년 출시된 PC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게임이다. ‘다오’, ‘배찌’로 대변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직관적인 조작, 익숙해질수록 깊이가 있는 게임성으로 당시 ‘스타크래프트’를 제치고 PC방 인기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타크래프트’를 제친 첫 게임이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산 게임으로 드물게 e스포츠 대회도 활발하게 개최하며 ‘원조 카트황제’ 김대겸, 현재 ‘카트황제’이자 ‘카트신동’으로 불렸던 문호준 등의 e스포츠 스타도 탄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하반기에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e스포츠 선수들의 노력 등으로 인기 역주행에 성공하며 화제를 모았다. 10여 년 만에 PC방 인기게임 순위 10위권에 올랐고 지난해 3월에는 4위까지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카트라이더’는 PC를 넘어 모바일, 콘솔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국내외 시장에 출시된 모바일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캐주얼 장르로는 드물게 국내 구글 플레이 게임매출 7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위다. 대만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라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콘솔 버전도 개발하고 있다. PC와 콘솔(엑스박스원)간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다. 원작 ‘카트라이더’의 주행감과 게임성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화면품질을 높이고 콘텐츠를 더욱 확장했다. 지난해 12월 첫 테스트를 통해 엑스박스와 PC 이용자간의 크로스 플레이와 최신 그래픽 기술을 적용한 게임성을 선보인바 있다.
넥슨은 오는 6월 4일과 10일 두 번째 테스트도 실시한다. 특히 이용자와 e스포츠 선수, 인플루언서 등과 적극 소통하며 원작의 주행감을 계승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지난해 1차 테스트의 플레이 데이터와 설문조사를 집중 분석하고 ‘2020 SKT JUMP 카트라이더 리그’ 참여 선수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포커스그룹테스트(FGT)도 실시해 게임성 개선을 위한 수정 및 추가 개발작업을 이어왔다. 이를 통해 얻은 결과물도 2차 테스트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 내 개발자노트를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하며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가는 상황이다.
넥슨은 “개발진은 원작 ‘카트라이더’의 핵심 재미요소인 주행감을 끌어올리고자 주행물리 개선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유리한 자리 점유를 위해 의도적인 몸싸움이 많은 레이싱 장르 특성상 충돌 직후 전개되는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카트간의 충돌 ▲카트 바디와 벽 충돌 ▲점프 및 착지 충돌 ▲다중 충돌 등 각종 충돌 상황이 자연스럽게 전개되도록 수정하고 드리프트 각도 또한 원작 ‘카트라이더’와 동일하도록 개선했다.
이런 개선점은 최근 e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진행한 추가 포커스그룹테스트에서 긍정적인 피드백과 함께 합격점을 받았다.
넥슨은 2차 테스트까지 충돌 이후 카트 바디 움직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피드백을 개선하고자 충돌 후 발생하는 반작용 힘과 각도 회복을 수정하는 개발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게임 사용자 경험(UX)을 직관적으로 개선하는 데도 주력했다. FGT에서 아이트래킹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 시선을 정밀하게 추적하고 각 레이싱 상황마다 변화하는 시선을 관찰해 UX를 개편했다. 장기적으로는 이용자가 UI 위치와 크기를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커스텀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넥슨 조재윤 리더는 “그 동안 1차 테스트와 여러 번의 FGT를 거쳐 많은 피드백을 수집했고 이를 분석하며 레이서 분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담아내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 2차 테스트에서 더욱 원작에 가깝게 계승한 주행감과 최적화한 사용자 경험, 신규 콘텐츠를 즐겨 보시고 어떠한 의견이라도 좋으니 솔직하게 전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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