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2 (수)

이슈 초중고 개학·등교 이모저모

인천 고3 확진자 2명…"한 명 허위진술로 학생들 등교까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등교 수업 첫날인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인천시는 등교를 중지하고 감염자 조사에 나섰다.

이데일리

인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고3 학생이 추가 확인되면서 20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학생들이 검사를 받기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새벽 고3 학생 2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인천시교육청은 10개 군·구 가운데 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등 5개 구 66개 학교의 고3 학생들을 모두 귀가하도록 했다.

80일 만에 학교에서 친구들을 만난 학생들은 점심 먹기 전인 오전 11시 20분께 마스크를 쓰고 집으로 돌아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지금 인천시는 숨어있는 감염자를 찾는데 모든 역량을 총력대응 하고 있다”면서 “검사범위를 넓혀 최대치 검사를 하고 있다. 그래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지금 같은 선제적 검사로 코로나19를 앞질러 반드시 차단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시민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에 앞서 올린 글에서 박 시장은 “고3 등교 첫날 새벽, 미추홀구 고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명의 허위진술로 시작된 인천의 감염확산이 결국 우리 학생들의 등교까지 발목 잡았다”고 했다. 이어 “교육청은 오늘 오전 5개구 등교생을 하교시켰다. 인천시는 노래방, PC방 등을 집중 행정지도한다”고 전했다.

등교하자마자 귀가해야 했던 학생들 소식에 시민들은 박 시장의 트위터에서 “마음 아픈 소식이지만 더 큰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 “거짓말한 확진자는 꼭 처벌받길 바란다”, “미추홀구 학생과 학부모 전원까지 조사해야 할 듯” 등으로 댓글을 쓰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인천에서 학원강사로 활동한 A(25)씨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직업과 동선을 거짓말로 알려 방역당국에 혼란을 가져왔다. 조사결과 A씨와 접촉한 이는 수백 명,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해당 강사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법률에 의거 고발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