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최근 관계부처로부터 그린뉴딜 사업 관련 합동 서면보고 받았다”며 “보고서를 면밀히 검토한 끝에 그린뉴딜을 기존 한국판 뉴딜 사업 안에 포함시키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그린뉴딜은 우리가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관련 사업안 마련을 4개 부처에 지시했고,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는 보안을 유지하며 관련 내용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후 일각에서는 그린뉴딜이 앞선 정부들이 추진했던 '녹생성장', '창조경제' 등 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다시한번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시민사회 요구를 감안하더라도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며 “그렇게 해서 문 대통령은 기존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더한 것으로 정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아시다시피 문 대통령 의지가 작용한 결과”라며 “문 대통령은 그린뉴딜이 디지털인프라구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크게 보는 설계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판 뉴딜 사업 안에 들어가는 그린뉴딜 구체적 사업은 3차 추경안에도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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