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윤미향 당선자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민주당 남인순, 김상희,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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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일본 언론에서 윤 당선자 관련 보도가 쏟아지니, 외신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을 계획했다 취소했다”고 했다. 일본 언론에서 윤 당선자와 위안부 문제 등을 거론하며 도가 넘는 보도를 하고 있어서 이에 대해 대응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내에서 “친일(親日), 반일(反日) 프레임으로 가면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나와 취소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윤 당선자 논란이 처음 불거졌을 때 ‘친일’ ‘반(反)평화’ 같은 강한 표현을 사용해가며 의혹 제기를 부인해왔다. 하지만 윤 당선자 관련 의혹이 연일 터져나오고 있고, 회계감사 등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친일 대 반일’ 구도로 흘렀다가 윤 당선자 검증 과정에서 관련 결격 사유가 나올 경우 향후 일본과의 관계에서 ‘도덕적 열세’ 상황에 놓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 당선자도 당초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과 함께 20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브리핑해 참석해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취소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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