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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사태

신한금투, 라임 무역펀드 폐쇄형 배상비율 70%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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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창 대표 "고객중심 원칙아래 조직, 제도, 문화 등 상품관련 모든 것 바꾸겠다"

회사업무 전 분야에 걸친 리스크를 총체적으로 분석, 시스템화하고 관리할 운영리스크 전담조직 신설

상품이슈 발생한 부서인 신탁부 신규업무 중단, PBS사업부 업무영역 축소



메트로신문사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라임펀드 판매로 발생한 고객 손실과 관련해 자발적 보상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라임펀드 환매중단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가 자발적으로 손실 보장에 나선 것은 신영증권에 이어 두번째다.

보상안에 따르면 라임국내펀드와 무역금융펀드 개방형은 30%(법인전문투자자 20%), 무역금융펀드 폐쇄형은 70%(법인전문투자자 50%)로 배상비율을 정했다. 무역금융펀드 폐쇄형은 투자설명서에 대한 충실한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보상비율을 높게 적용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국내펀드는 손실액기준, 무역금융펀드는 원금을 기준으로 보상이 이뤄지고, 추후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결과에 따라 재정산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고객들과 합의 후 최종 보상금액을 결정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그동안 라임펀드에 투자한 고객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왔으며, 책임경영 실천과 고객 신뢰회복을 위해 선제적으로 자발적 보상안을 내놨다"면서 "향후에도 법적 절차 진행 등을 통해 라임에 대한 고객 자산회수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신한금투는 상품관련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고객신뢰회복과 투자자보호를 위한 체질개선에 나섰다.

먼저 상품 이슈가 발생한 신탁부의 신규업무를 중단하고,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사업부는 업무영역을 축소키로 했다. 신탁부는 신규 대체투자 상품공금을 중단하고 현재 발생한 상품 이슈 해결에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PBS사업부 역시 자금대출, 주식대여 등 기본적인 전문사모펀드 서비스 제공업무에만 집중할 방침이다.

또 회사업무 전 분야에 걸친 리스크를 관리한 운영리스크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증권사 업무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전반에 걸친 리스크를 분석, 검토, 평가하는 조직이다. 이 과정을 책임질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업무 절차를 매뉴얼화, 시스템화할 계획이다.

신한금투 관계자는 "신설된 조직은 잠재적 위험 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금융사고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투자자보호를 위해 상품공급과 상품관리 부서에 대한 조진개편을 추진한다. 상품감리부는 금융소비자보호 본부로 이동해 독립된 금융소비자보호 총괄책임자(CCO) 체제 아래 더욱 객관적으로 상품을 심사하고,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상품공급본부 소속이었던 신탁부와 랩운용부는 상품 제조, 공급, 관리를 총괄하는 본부로 이동 배치한다.

이영창 신한금투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하며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상품이슈 재발방지를 위해 투자은행(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판매&거래) 등 내부 상품 제조라인을 통해 검증된 자체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외부운용사 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등 운영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상품과 관련한 이슈 발생시 신속히 대응하고 상품사후관리가 체계적으로 운영되도록 소비자보호 및 사후관리 체계를 업그레이드 하겠다"면서 "강력한 상품관리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회사의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고객중심 원칙아래 조직, 제도, 문화 등 상품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 '신뢰할 수 있는 금융회사',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3월 25일 신한금융투자 대표로 취임했다. 지난 27년간 주식중개(Brokerage), 운용(Dealing), IB를 비롯해 기획·관리 업무까지 두루 경험한 베테랑으로 꼽힌다. 취임 당시 "신한금융투자가 빠른 시일 내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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