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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미향 논란, 따로가는 이해찬과 이낙연…의원들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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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등 지도부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

이낙연은 "엄중한 조치 필요하다"고 했는데…

당내 의원들도 윤미향 논란 놓고 이견 표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윤미향 당선자 논란을 놓고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 당내에서도 의원들 이견이 노출되고 있는 모습이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왼쪽)고 이해찬 대표.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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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를 열어 윤 당선자 관련 문제를 보고 받고 논의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사실관계 확인이 먼저”라며 “정의기억연대에서 요청한 외부 회계감사와 행안부 등 해당기관의 감사 결과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이후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정의연 출신 윤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검토할 사안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논란이 증폭되면서 당내에서도 윤 당선자에 대한 ‘제명’ 처분 주장까지 나오지만 이 대표가 이런 움직임에 일단은 선을 그은 것이다.

반면, 이 위원장은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한 의견 교환을 책임 있는 당직자들과 했다”며 “여러분은 그냥 기사 제목거리를 중심으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윤 당선인과) 관련된 문제는 더 많다. 그런 것에 대한 걱정과 생각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여론이 더 크게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당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전날에도 광주에서 호남 지역 당선인들과 오찬 회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과 관련된 최근 의혹들에 대해 “엄중하게 보고 있다. 당과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내 내부 이견이 있는 것 처럼 보도되는데 전혀 아니다”라고 했지만 윤 당선자 논란 관련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도 노웅래 의원이 “국민의 분노가 임계점에 달했다”며 신속한 진상 조사를 주문한 반면, 김종민 의원은 “시민들의 자발적 봉사활동 전체에 대해서 의심하게 만드는 ‘교각살우’가 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김해영 최고위원은 “신속하게 진상을 파악해 결과에 따른 적합한 판단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과거 개인 계좌로 받은 것에 대해 즉시 거래내역 공개하고 사용내역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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