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돌입한 바르셀로나 메시 |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시즌 재개에 안간힘을 쓰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가 매 경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방역 매뉴얼을 내놨다.
로이터통신은 6월 12일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인 라리가 사무국이 1, 2부 전 구단에 배포한 방역 매뉴얼을 입수해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선수들과 각 구단 관계자들은 경기 매 경기 시작 24시간 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 주말 재개한 독일 분데스리가와 재개 준비 중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개막 전에만 선수단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다.
국내 K리그도 개막 전에 전수 진단검사를 했고, 이후로는 경기 시작 전 24시간 내 3차례 이상 발열 체크를 한다.
소규모 그룹별 훈련하는 바르셀로나 |
라리가처럼 매 경기 진단검사를 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내 프로축구 관계자는 "비용 등을 고려할 때 과연 라리가의 '메 경기 검사' 방침이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라리가 사무국은 또 감염자가 발생하면 각 팀의 '비디오 분석 코치'가 훈련 영상 등을 통해 감염 선수와 밀접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확인해 자가격리 범위를 확정하도록 했다. 감염자와 5분 이상 접촉한 사람이 대상이다.
이밖에 로이터가 전한 매뉴얼 내용은 K리그의 방역 매뉴얼과 대동소이하다.
훈련하는 발렌시아 선수들 |
코로나19 사태 뒤 주요 프로축구 리그 중 가장 먼저 프로축구 운영에 성공한 K리그는 앞서 라리가 등 40여개 주요 리그가 가입된 단체인 '월드리그포럼'을 통해 방역 매뉴얼을 공유한 바 있다.
라리가는 내달 12일 재개를 목표로 준비 중이며 각 구단은 지난 18일부터 10명 이하의 그룹 단위로 소규모 훈련을 시작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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