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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이슈 한반도 덮친 미세먼지

미세먼지 정보 갑자기 안 뜨네… 정부 플랫폼 오류로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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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공공데이터 포털' 오류로 대기질 정보 제공 중단

케이웨더·미세미세 등 실시간 서비스 일제히 먹통

미세먼지 등 대기 질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던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와 케이웨더, 미세미세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이 19일 오후 일제히 작동을 멈췄다. 정부 공공데이터 공개 서비스에 오류가 생기면서다.
조선일보

정부 공공데이터포털 오류로 대기질 정보 제공 서비스에 차질을 빚고 있다./에어코리아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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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환경부 산하 기관인 한국환경공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공공데이터 포털(data.go.kr) 내 미세먼지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에 오류가 발생해 미세먼지 정보의 외부 제공이 중단됐다. 공공데이터 포털은 국가가 보유한 공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미세먼지 API는 국립환경과학원이 취합한 전국의 미세먼지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도록 제공하는 인터페이스다. 포털과 앱 등 미세먼지 정보 서비스는 모두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미세먼지 데이터를 받아 사용한다.

그런데 공공데이터 포털 오류로 실시간 정보제공이 중단되면서, 각종 미세먼지 정보 사이트와 서비스는 이날 오후 4시를 마지막으로 업데이트가 끊겼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날 에어코리아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올리고 "공공데이터 포털 서버 불안정 문제로 API 서비스 키 오류가 발생해 미세먼지 예보 자료의 장애가 발생했다"고 했다. 공공데이터 포털에서 데이터를 받으려면 사용권한 격인 '인증키'를 가지고 신청해야 하는데 서버가 문제가 생겨 인증키 확인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공공데이터 포털을 운영을 담당하는 행안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이와 관련해 지난달 말부터 공공데이터 포털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기술적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며 "미세먼지 관련 데이터 제공을 조속히 정상화하도록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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