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 국산화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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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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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고려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급성형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항체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ASF는 임상증상에 따라 심급성형, 급성형, 아급성형 및 만성형으로 구분된다. 급성형 ASF의 경우 감염 1주일 전후 거의 100% 폐사된다.

국내 급성형 ASF는 작년 9월 DMZ 주변 사육돼지에서 처음 발생했으며 야생멧돼지에서는 최근까지 600건 이상의 감염사례가 발견됐다.

ASF는 전염성과 치사율이 매우 높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예방백신이 없어, 질병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예찰과 조기 진단을 통해 질병 확산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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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백신 없는 ASF 지금까지 수입산 진단키트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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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까지는 국산 항체 진단키트가 없어 수입산을 이용해 왔다. 특히, 급성형 ASF에 감염될 경우 대부분 폐사하기 때문에 감염 초기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는 진단키트 개발이 요구돼 왔다.

이번 연구는 생명연 감염병연구센터 정대균 박사 연구팀과 고려대 약학대학 송대섭 교수 연구팀, 검역본부 해외전염병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유효성 평가는 ASF 국가표준 진단기관인 검역본부에서 국내 급성형 ASF 감염 돼지의 혈청 시료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개발된 ASF 항체 진단키트는 급성형 ASF 감염 후 7~8일째부터 항체 검출이 가능해 현재 사용 중인 수입산 진단키트보다 3일 이상 검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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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진단키트보다 검출시기 3일이상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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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지난 2월 국내 특허출원 후, 국내 진단키트 제조기업인 휴벳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 강해은 해외전염병과장은 "ASF 항체 진단키트 개발성공은 민관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함께 연구 역량을 집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관협력 활성화를 통해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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