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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親文당원들 "이재명의 남자 이규민이 文팔며 장난질,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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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쉼터' 중개한 이규민 '親이재명계'로 분류

당원게시판 "이게 다 이재명 제명 안해서 생긴 문제"

조선일보

이규민 당선자와 이재명 /조선DB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두고 민주당 내에서 윤 당선자는 물론 이규민 당선자(경기 안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당선자는 윤 당선자가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재직 시절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위안부 쉼터 건물을 매입할 때 중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의연이 이 건물을 주변 시세보다 높은 7억 5000만원에 매입해 논란이 불거졌는데, 민주당 내에서 이 당선자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 당선자가 일부 강성 친문(親文) 지지자들이 배척하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가깝다는 점도 비판 움직임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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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의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과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당선자. /조선DB


18~19일 민주당 홈페이지의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정의연 관련 의혹의 당사자인 윤미향과 이규민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 후 신속히 제명시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을 쓴 당원은 "야당을 비판하고 권리당원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여당 자신이 투명하고 떳떳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다.

이 당선자와 이재명 경지지사의 인연을 문제삼는 게시글도 올라왔다. 한 당원은 게시판에 "이게 다 이재명 제때 제명 안 해서 (발생한 문제들)"라고 썼다. "유일한 이재명의 남자 이규민. 꼭 가짜들은 문재인 대통령을 그렇게 팔면서 뒤에선 장난질을 그렇게 하시니 걱정이 된다"는 글도 있었다.

이 당선자는 2018년 지방선거에서 이 지사가 당선된 뒤 인수위에서 활동했고 이후 작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경기도 산하 수원 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사무총장을 지내 민주당 내 ‘친(親)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일부 강성 친문 지지자들은 이 지사가 2017년 대통령 경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이후 이 지사를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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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11월 25일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개소식 당시 기념사진. 이규민(맨 뒷줄 맨 오른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윤미향(뒤에서 둘째 줄 오른쪽에서 둘째) 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대표에게 이곳을 소개한 것으로 확인됐다./안성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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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자가 이 당선자의 중개를 받아 쉼터 건물을 매입한 것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건물 매입 사례와 비교하는 글도 올라왔다. 민주당은 김 전 대변인의 서울 흑석동 건물 매입을 두고 투기 논란이 일자 김 전 대변인을 총선 공천에서 배제했다.

한 당원은 “이규민은 부동산 가격이 파는 사람 마음이라서 문제 없다고 당당하던데 그럼 김의겸은?”이라고 했다. 다른 당원도 “정말 부동산 사기가 강력하게 의심된다. 근데 김의겸한테 부동산 가지고 왕따를 시켰냐”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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