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반드시 할 것" 언급 직후
배현진 원내대변인 "많이 나간 얘기, 좀더 보고"
통합당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정조사 추진 방침에 “당론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했다. 앞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같은 날 “윤 당선자에 대한 국정조사는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 한다”고 했다. 배 원내대변인은 “원내수석부대표가 말씀한 의도 자체는 국민적 분노가 대단한 사건이고 까도 까도 의혹이 많이 나오니 그 부분에 대해서 제1야당의 입장은 국정조사를 추진해야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했다. ‘의지’를 밝힌 것일 뿐 당장 실제 추진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배 원내대변인은 통합당 차원의 진상 규명 추진에 대해서도 “(그것도) 너무 많이 나간 말씀”이라고 했다. 통합당 관계자는 “민주당에서 오늘 내일 윤 당선자에 대한 결단이 있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 일단 지켜보자는 게 당내 분위기”라며 “민주당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다시 국정조사 얘기가 나올 수는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자가 지난 3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431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수요시위'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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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는 야권 연대 차원의 국정조사 추진 가능성에 대한 말도 나온다. 배 대변인은 “통합당 차원에서 이 정도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해달라”며 “실무적인 부분은 21대 국회가 출범하면 지켜봐 달라. 국민이 분노하고 의혹을 가지고 있는 만큼 저희도 관심을 똑같이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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