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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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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 맞은 황교안, 환대받은 주호영…차명진 "총선 이겼다고 봐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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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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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윤리위에 회부된 차명진 미래통합당 부천시병 후보가 지난 4일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미래통합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하기위해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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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미래통합당 전 후보가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식 행사 방문 일정을 무리 없이 진행한 것과 관련해 "총선에서 이겼다고 봐줬나"라고 했다.

이는 황교안 전 통합당 대표가 지난해 같은 행사에 참여했을 때 의자와 물병 세례를 받은 것과는 다른 분위기를 보였던 것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 전 후보는 지난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왜 똑같이 5·18을 기념하러 갔는데 누구는 물병을 맞고 누구는 덕담을 듣느냐"며 "황 전 대표도, 주 원내대표도 똑같이 민주화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사과했지만 황 전 대표는 징계까지 했는데, 도대체 5·18 참배권의 자격이 무엇이냐"며 "왜 특정 사인들이 망월동 묘역 앞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검문검색하는가? 왜 그때그때 다른가?"라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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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동구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제40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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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차 전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착한 일을 누가 했는지 국민이 알아야 기억하고 상을 줄 거 아니냐"며 "당시 시민군에 이상한 외부인이 낀 거 아니냐, 불미스러운 행동이 있었던 거 아니냐"며 의심했다.

그는 또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데 대해 나도 대찬성"이라며 "다만 그 전에 5·18을 특정인의 것이 아닌 국민 모두의 것,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미제 사건이 아닌 당당한 의거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처럼 말로 생색이나 내는 것은 되레 5·18을 모독하는 것"이라며 "우파 인사들도 역사에 당당해야 한다. 무슨 자격으로 우파의 역사를 폄하하고 좌파에게 헐값에 팔아넘기느냐"고도 했다.

구단비 기자 kd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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