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감찰관 해임 관련 폼페이오 장관 두둔
WHO와 중국 싸잡아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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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통령은 국무부 감찰관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이 직원에게 개 산책 등 사적인 심부름을 지시한 것을 조사하다 해임됐다는 데 대해 "아마 그(폼페이오)가 바빴을 수도 있다. 김정은과 협상 중이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레스토랑 업계와의 만남에서 취재진에게 이 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폼페이오 장관이 자신에게 감찰관 해임을 요쳥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폼페이오장관이 나에게 요청한 일을 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을 향해서도 또한번 경고를 보냈다. 그는 이날 열린 세계보건기구의 총회와 관련 "오늘 연설하지 않는 쪽을 택했다. 머지않아 연설을 하겠지만 (오늘은)안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WHO에) 일 년에 4억5000만 달러를 주는데 중국은 일 년에 3800만달러를 준다. 그리고 그들(WHO)은 중국의 꼭두각시다"라며 "그들은 좋게 말해서 중국 중심적이고 중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4억5천만 달러를 중국 수준인 4000만 달러로 끌어내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며 곧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제73차 세계보건총회(WHA)를 열었다. 중국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조연설에 나선 반면 미국에서는 앨릭스 에이자 보건복지부 장관이 연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은 무슨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코로나19)를 멈출 수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관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그는 "오바마는 역대 미국 대통령중 가장 무능했다. 일처리가 엉터리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친중 프레임을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 연결해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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