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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이슈 독일 '분데스리가'

'당신의 건강보다 우리 돈이 중요해' 분데스리가 재개 반대 메시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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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트위터 @ftamsut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재개하긴 했지만 여전히 반대하는 목소리가 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난 3월 중단됐던 독일 프로축구리그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와 2부리그인 2.분데스가는 지난 주말인 16일 약 두 달 만에 재개했다.

17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열린 FC쾰른과 마인츠05의 경기를 앞두고 경기장 주변에는 재개를 비판하는 포스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포스터에는 ‘우리의 돈이 당신의 건강보다 중요하다’라며 우회적으로 현 상황을 비판하는 메시지가 담겼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도 자본의 논리로 인해 리그를 재개하는 것은 선수들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메시지였다. 이뿐 아니라 ‘고스트 게임을 반대한다’라는 메시지가 쓰인 소파가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놓여 있기도 했다.

현재 독일은 코로나19 확진자가 17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804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질병 관리가 원활하게 이뤄진 편이라 사망률은 낮다. 그러나 여전히 수백명의 일일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이다. 16일에도 54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각 구단은 중계권과 홈 경기, 광고 수익 등이 증발해 경영난에 놓였고, 정부 허가 아래 리그를 재개했다.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하지 않은 시점이라 언제 내부에서 확진자가 또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논란 속 재개한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우니온 베를린을 2-0으로 격파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바이에른은 승점 58로 샬케04를 4-0으로 제압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54점)에 4점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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