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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초청장, 기차표 없어도…한국당 "광주 5·18 행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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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20석 원내3당이지만 보훈처 초청서 제외

일부 당선자는 열차표도 없어…"그래도 가겠다"

조선일보

미래한국당 원유철 당대표 등 지도부가 4월 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원 대표가 참배 직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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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한국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당선자들은 18일 5·18 광주(光州) 민주화 운동 40주년을 맞아 일제히 광주로 향한다. 하지만 이들은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국가보훈처 주관 공식 행사엔 아무도 초청받지 못했다. 심지어 일부 당선자들은 열차 표도 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도 한국당은 “5·18 영령의 넋을 기리고 국민 통합을 하기 위해 어떻게든 광주로 내려가겠다”고 했다.

한국당은 공식 기념식엔 초청받지 못했지만 당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참배를 할 방침이다. 원유철 대표, 염동열 사무총장 등 미래한국당 지도부와 조태용·전주혜·이종성·최승재 등 비례대표 당선자는 국립 5·18 민주 묘지를 참배한다. 조수진 대변인은 이날 “일부 당선자는 광주행 열차표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이종성 당선자는 수행 인원 없이 혼자서 참석한다”고 했다. 조 대변인은 또 “내일 민주 묘지 참배와 관련해서도 묘역 관리소 측의 의전 지원은 없다고 한다”고 했다.

20대 국회 기준 20석인 한국당은 ‘원내 3당’이지만, 국가보훈처는 제주 4·3희생자 추념식, 3·1절 기념식, 서해수호의날 행사 등에 이어 5·18 기념식에서마저도 한국당 원유철 대표 등을 배제했다. 이에 대해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입장 인원을 최대한 줄이다보니 한국당 지도부를 초청할 수 없었다”고 했다. 2만명 가까운 시민이 참석했던 지난해 5·18 기념식과 달리, 이번에 공식 초청장을 받은 인사는 유가족 등 400명으로 제한된다.

[원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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