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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5·18 40주년 기념식, 옛 전남도청앞서 처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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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10시 400명 참석

과거 5·18민주묘지 등서 열려

올해 관련 행사 대폭 줄여

조선일보

5·18민주화운동 제 40주년을 맞아 1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민주묘지에서 유족들과 이용섭 광주시장(가운데)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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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민주화운동 제 40주년 기념식이 18일 오전 10시 옛 전남도청앞에서 열린다.

옛 전남도청앞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기념식은 광주시 북구 망월묘역(광주시립묘지)에 이어, 이 묘역에서 묘지를 이장하여 성역화한 5·18민주묘지에서 열려왔다.

올해 기념식 장소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들어선 옛 전남도청앞 5·18민주광장이다. 옛 전남도청은 시민군이 1980년 5월 당시 계엄군에 맞선 최후의 항쟁지였다. 당시 광장에선 대학생, 시민들이 집회를 열었고, 계엄군의 발포가 있었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를 주제로 국가 주요인사, 5·18유공자·유족 등 약 4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60분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도입영상, 국민의례, 경과보고, 편지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된다.

‘화려한 휴가’ ‘택시운전사’ 등 영화들을 활용한 도입 영상으로 행사를 시작, 김용택 시인이 ‘바람이 일었던 곳’ 묵념사를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장이 낭독한다. 5·18유가족인 남녀 대학생이 경과를 보고한다. 이어 최정희(73)씨가 당시 희생된 남편의 사연을 편지로 전한다. 작곡가 정재일과 영화감독 장민승이 제작한 ‘내 정은 청산이오’를 기념공연한다.

올 행사는 40주년을 맞아 행사를 크게 계획했으나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행사를 대폭 축소했다. 기념식 하루 전인 17일 5·18민주묘지에서 유가족을 중심으로 추모식을 가졌다. 매년 개최해오던 전야제와 기념식 당일 오후 금남로집회, 기념일을 앞뒤로 한 여러 가지 행사는 취소됐다.

[권경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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