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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심상정, 임기 1년 남기고 '조기 사퇴'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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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 "모든 책임은 제가 감당하겠다"

저조한 총선 결과, 당 안팎 쇄신 요구 작용한듯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17일 대표직에서 조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선일보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의당 5기 제10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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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전국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새로운 리더십 선출을 위한 조기 당직선거가 실시될 수 있도록 (당 대표) 임기를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혁신위가 준비한 혁신 과제와 발전 전략을 7월 혁신 당대회에서 결실을 보게 뒷받침하는 것이 마지막 소임”이라고 했다.

심 대표는 “당 정체성 후퇴를 비롯해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은 하나하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총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면 모든 책임은 제가 감당하겠다”고 했다. 이어 “남은 기간 당 혁신사업을 뒷받침하고 총선 이후 닥친 현안 과제들이 소홀히 다뤄지지 않도록 공백을 메꾸는 역할을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7월 당 대표로 선출된 심 대표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다. 심 대표의 ‘조기 사퇴’ 선언에는 4·15 총선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부담감과 함께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는 쇄신·세대 교체 요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군소정당을 위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해 이번 총선에서 다수 의석 확보를 노렸으나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을 얻는데 그쳤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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