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볼을 라인밖으로 나갔다고 부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박지성(39)이 2007~20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돌아봤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홈페이지에 게재된 박지성의 글을 인용해 “그가 가장 아쉬웠던 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첼시와의 2007~2008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을 때”라고 보도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통산 204경기에 나섰다. 리그는 물론 챔피언스리그에도 숱하게 출전했다. 그중 가장 아쉬웠던 순간으로 2007~2008시즌을 꼽았다. 그는 “그때 결승전에서 명단 제외됐던 게 맨유 생활 기간 중 가장 슬펐던 순간”이라면서 “에브라와 테베스가 나를 안아주고 위로했다. 실망한 두 선수의 표정에 나는 감사했다. 맨유는 챔피언이 됐는데 그 사실을 머릿속으로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는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도 이 날의 박지성 제외를 두고 “후회되는 부분이다.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명단에서는 빠졌지만 박지성은 경기가 시작된 후에는 팀의 승리를 바랐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에서는 맨유가 이기길 기도했다. 결국 맨유는 우승했기 때문에 누구도 비난할 수 없다”면서 “그토록 원했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기 돼 정말 기뻤다. 출전하지 못한 다른 선수들도 있었다. 제외된 게 나만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그게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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