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 사진=KLPGA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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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희정과 배선우, 박현경이 KLPGA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7일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이자 첫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최종 라운드가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50명의 선수가 출전해 30억 원의 상금을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지만, KLPGA 투어 선수들은 물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선수들도 출전해 골프 팬들의 오랜 골프 갈증을 해소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이어진 끝에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는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임희정과 공동 2위에 자리하고 있는 배선우, 박현경이 편성됐다.
임희정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기록하며 '루키 돌풍'을 이끈 선수다. 2년차 징크스에 대한 걱정이 있었지만, 올 시즌 첫 대회에서 모든 우려를 불식시키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이븐파 72타로 다소 부진했지만, 2라운드에서 7타,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는 저력을 발휘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임희정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올 시즌 첫 승이자 통산 4승째를 수확하게 되며, 지난해 KB스타금융 챔피언십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임희정은 "최종 라운드는 '우승을 하겠다' 보다는 선두여도 내 위에 선두가 있다는 마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16년 KLPGA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던 배선우는 4년 만의 정상 복귀를 노린다. 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선우는 한국에 돌아온 뒤 2주 자가격리를 거쳐, 많은 훈련을 하지 못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하지만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며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줬다.
비록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임희정에게 내주긴 했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차이다. 배선우는 "최종 라운드는 공격적으로 하면 1, 2라운드처럼 버디가 많이 나올 것 같다. 마지막 날인 만큼 무조건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현경은 KLGPA 챔피언십에서 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톱5 3회, 톱10 9회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던 박현경은 유독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지만, 2020시즌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박현경은 "잘한다는 마음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을 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챔피언조 선수들 외에도 단독 4위 현세린(11언더파 205타), 5위 공미정(9언더파 207타), 6위 오지현(8언더파 208타)이 역전 우승을 노린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공동 7위, 7언더파 209타)도 호시탐탐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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