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선수들과 사무국·구단 관계자들 간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15일(한국시간) "추가 연봉 삭감 정책을 반대하는 선수노조는 변호인을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리그 재정과 관련한 서류 공개를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선수노조가 리그의 재정 상태를 들여다보겠다고 요구한 이유는 각 구단이 선수들의 연봉을 추가 삭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최근 7월 정규시즌 개막을 추진하면서 선수들에게 온전한 연봉을 보장하지 않고, 구단 수입의 50%를 나눠 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구단들은 이미 선수들에게 선급금 1억7,000만달러를 지급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개막 시 경기 수에 비례해 주는 연봉 조정에 합의했는데, 재정 상태가 악화하자 사실상 추가 삭감안을 내놓은 것이다.
선수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거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는 "이미 선수들은 충분히 양보했다. 연봉 협상을 다시 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탬파베이 레이스의 왼손 투수 블레이크 스넬도 SNS를 통해 "아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적은 돈에 내 목숨을 걸고 싶지 않다. 난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round0408@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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