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 "코로나19 사태로 수주가 없어 대안 마련 어려워"
STX조선해양 복직 대안 요구 기자회견 |
(창원=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중형조선소 살리기 경남대책위는 14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TX조선해양은 무급휴직자 복직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내달 1일 STX조선 무급휴직자 250명 복직을 앞두고 사측이 현장 조직 개편 방식을 논의하지 않는 등 대안을 마련하지 않아 현장 혼란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2019년 4월 노동자들이 순환하면서 무급휴직하는 조건을 노사가 합의한 이후 STX조선은 2022년까지 자구계획 목표 5천332억원 대비 62%인 3천324억원을 달성했다"며 "이는 노동자의 희생과 양보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복귀를 앞두고 정부도, 경남도도, 산업은행도 중형조선소 정책을 마련하지 않고 해결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TX조선지회는 지난 11일부터 창원시 진해구 본사 대표이사실과 산업은행 단장실 입구를 봉쇄하고 무기한 농성하고 있다.
이에 STX조선 사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수주 활동이 없어 현재도 유휴인력이 있다"며 "휴직자가 복귀하면 고정비가 커져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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