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인민은행은 1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감안하고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추이를 반영, 위안화 기준치를 절하해 고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0948위안으로 전날 1달러=7.0875위안 대비 0.0073위안, 0.10% 내렸다. 기준치로는 4월3일 이래 1개월 반만에 저가권으로 주저앉았다.
엔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는 100엔=6.6317위안으로 전일(6.6111위안)보다 0.0206위안, 0.31% 절하했다.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전 9시52분(한국시간 10시52분) 시점에 1달러=7.0965~7.0970위안, 100엔=6.6397~6.6400위안으로 각각 거래됐다.
앞서 위안화 환율은 13일 밤 1달러=7.0910위안, 100엔=6.6264위안으로 각각 폐장했다.
인민은행은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한 위안화 기준치를 1유로=7.6765위안, 1홍콩달러=0.91533위안, 1영국 파운드=8.6820위안, 1스위스 프랑=7.2986위안, 1호주달러=4.5792위안, 1싱가포르 달러=4.9972위안, 1위안=172.88원으로 각각 고시했다.
한편 중국인민은행은 14일 시중에 유동성이 비교적 여유 있기 때문에 역레포(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한 공개시장 조작을 30일째 실시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날 중기 유동성 지원창구(MLF) 2000억 위안(약 34조5520억원) 규모가 만기를 맞으면서 그만큼 유동성이 회수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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