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윤장현에게 돈뜯은 조주빈 공범들 검찰 송치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사기 공범 혐의를 받는 남성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뉴시스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 기소)씨가 손석희 JTBC 사장과 윤장현 전 광주시장을 상대로 사기를 치도록 도운 20대 공범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디지털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소된 A(29)씨와 B(24)씨등 2명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달 6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공익 근무요원에게 얻은 손 사장의 차량 번호를 이용해, 차량이 CCTV에 찍힌 것처럼 자료를 조작해 손 사장에게 수천만원을 뜯어냈다고 한다.

윤 전 시장에게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억울함을 해소해주겠다며 접근해 돈을 뜯어냈다.

또, 이들은 박사방 유료회원들이 입장료 면목으로 지급한 가상화폐를 환전해주거나, 조주빈의 박사방이 개설되기 전 마약 판매 등 허위 광고 사기 관련 행위에 동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최아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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