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날 "그룹 임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기부에 자발적으로 동참키로 했다"며 "임직원은 지난 4월부터 소비 진작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00억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과 지역화폐 구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조선DB |
신한금융지주는 전날 그룹 차원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그룹의 본부장급 이상 임원 250여명은 지원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부서장급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기부 참여 문화를 조성한다.
신한금융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한 기부금액에 일정 금액을 추가 기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부금액이 1억원이면 ‘매칭 기부율’ 50%를 적용해 5000만원을 신한에서 추가해 1억5000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지주도 그룹 전체 본부장급 임원 200여명이 전원 참여해 재난지원금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부서장급 이하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한다. KB금융지주 역시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기부를 진행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임원들의 경우는 자발적 기부의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적극 기부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별도로 KB금융 노동조합은 다음달 30일까지 재난지원금을 기부받아 기금을 조성하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지원하기로 했다.
농협은 지난 4일 농협중앙회 및 지역 조합 등 계열사 임직원 5000여명이 재난지원금 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연봉 5000만원 이상 임직원 2700여명의 재난지원금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송기영 기자(rck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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