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변명, 왜곡도 정도껏 하라" 비판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조선닷컴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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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정대협(현 정의기억연대) 출신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당선자가 기부자들이 원치 않아 기부 내역을 공개하지 못한다고 한 것에 대해 “국민을 바보 취급하냐”고 했다.
하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이 기부자 명단과 기부금 사용처도 구분 못하는 줄 아는가”라며 “윤 당선자는 ‘공개 원치않는 기부자 많아 내역 못밝힌다’고 했는데 기부자가 공개 원치않는 건 기부금 사용 내역이 아니라 자기 실명”이라고 했다.
그는 “하지만 자기 돈 사용처 공개를 결사 반대하는 사람이 있을까”라며 “자기 기부금을 좋은 곳에 쓰는지 의미없는 곳에 쓰는지 심지어 삥땅하는지 전혀 궁금하지 않은 기부자가 있겠나”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바보 취급하지 않는다면 이런 왜곡은 가능하지 않다”면서 “변명을 해도 그럴듯 하게 하고 왜곡을 해도 정도껏 하라”고 성토했다.
윤 당선자는 지난 13일 나꼼수 출신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라디오에 나와 "(의혹을 제기하는 인사들은) 할머니와 활동가를 분열시키려 하고,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해 달려왔던 지난 30년의 목소리를 죽이려고 하고, 제 목소리에 제약을 가하려고 하는 의도"라고 했다. 윤 당선자는 그러면서 정의연의 회계 처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사무적 오류"라고만 했다.
기부금의 '구체적 사용 내역'을 증빙 자료와 함께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김씨가 "(기부자 중에 이름이 공개되는 걸) 원하지 않는 분이 많아 못 내놓는다"고 하자, 윤 당선자도 "그렇다"고 거들었다.
[김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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