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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융감독 당국이 국제유가가 다시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13일(현지시간) 각종 선물거래소 등에 공문을 띄워 원유 가격이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질 때를 대비해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원회가 이날 공문을 띄워 거래소 등에 대비할 것을 주문하는 것 자체가 이례적이다. 위원회가 언급한 비상조치는 가격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거래 중단 등이다.
위원회는 공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으킨] 경기후퇴는 원유, 농산물, 금융 파생상품 시장의 변동을 높이고 있다”며 “충격은 선물거래 가운데 기초자산을 인도받아 보관해야 하는 경우 특히 크다”고 지적했다.
기초자산 보관문제가 가장 심각한 사례가 바로 원유 선물거래가 낳은 저장문제다. 위원회는 “보관이나 저장 문제는 특정 선물거래에서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는 지난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탱크톱(저장 만재) 두려움에 마이너스 수준으로 곤두박질한 사례를 두고 한 말이다.
위원회는 “이 공문은 4월20일 만기가 된 WTI 5월 인도분 계약이 아주 심하게 마이너스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계기로 띄운다”며 “다른 상품선물 거래도 대비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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