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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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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근육량 증가…캐디 입국 못 해 변수” [KLPGA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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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올해 처음으로 여자프로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14일부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1~3라운드:6540야드·최종라운드:6601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상금 30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모두 한국여자프로골프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KLPGA 챔피언십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선수를 지원하고 관계자 및 골프 팬을 응원하기 위해 주관만 하던 관행에서 탈피하여 사상 최초로 직접 대회를 주최한다. 이하 13일 박성현 일문일답 전문.

매일경제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이 코로나19 여파를 딛고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참가로 2020년 첫 출전을 한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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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참가 각오

▲오랜만에 열린 대회라서 기대가 많이 된다. 아직 경기 감각, 특히 퍼트와 쇼트게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을 거로 생각한다. 미국에서 경기가 재개되기 전에 경기 감각을 빨리 올리는 게 좋을 거라고 판단했다.

- 코로나19와 싸우는 국민에게 응원 메시지

▲ 국민 모두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저 또한 가슴이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이다. 한 팬분이 이번 대회가 열리면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린 것 같다고 말해주셨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모두가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코로나19로 인해 변화가 있었는가?

▲ 무관중이 아무래도 큰 이슈인 것 같다. 드림투어, 점프투어에서 활동한 기간이 길어서 무관중 경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대회장 방역지침으로 식당에서 앞만 보고 혼자 식사했는데 아직 적응이 안 되고 어색해서 고민이다.

- 캐디 입국 관련 질문

▲ 캐디에게 한 달 정도 먼저 들어오겠냐고 선택권을 줬다. 아일랜드 상황이 좋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있다. 선수 생활 끝까지 백을 메주겠다고 했는데 이런 상황이 발생해 마음이 아프다. 한국에 있는 아는 동생에게 급하게 캐디를 부탁했다.

- 컨디션 유지 어떻게 했는가?

▲ 지난해 11월 이후에 처음으로 출전하는 대회다. 2월에 훈련하러 미국에 들어갔는데, 경기 취소 이메일을 받고 맥이 빠졌다. 이후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이 심해져 집에서만 머물다가, 한국 들어와서 자가격리를 했다. 20일 집에서만 생활했는데 답답했다. 경기 감각 많이 떨어져 있을 것 같아 걱정되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력 끌어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 이번 대회 목표는?

▲ 무조건 우승이 목표지만, 이번 대회는 경기 감각 끌어올리는 것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스윙과 퍼트가 생각대로 나와주면 좋겠다.

- 쉬는 동안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 체력운동에 집중했다. 시즌 중에는 할 수 없어서 쉬는 기간 중점적으로 했다. 덕분에 근육량도 늘어난 것 같다.

- 올림픽 연기에 대해

▲ 미뤄진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생각이 없고, 연습시간 늘었다는 것이기에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 올림픽 연기 발표됐을 때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의견

▲ 눈뜨면서 하는 일이 기사 보는 것이다. 세계 상황 주시하고 있었는데 마음속에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조금 더 컸던 것 같다.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올레TV, LG유플러스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되며 2라운드는 SBS 지상파 채널도 방영한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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