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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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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개막에 "남자 선수들이 부러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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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KLPGA 챔피언십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선수들이 기자회견을 끝낸 뒤 파이팅을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정은, 장하나, 최혜진, 박성현, 김세영, 조아연.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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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선수들이 부러워하네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중단됐던 시즌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남자 선수들은 부러움을 보였다.

13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장하나는 “대회가 시작된다는 소식과 모든 선수에게 상금을 준다는 소식을 들은 남자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했다”며 “함께 훈련하는 주니어 남자 선수 가운데선 ‘여자로 태어났어야 했다’고 할 정도였다”고 주변 반응을 전했다.

장하나의 말이 끝나자 옆에 앉아 있던 이정은(24)도 “주변의 부러운 시선을 느꼈다”며 “연습장에서 함께 훈련하는 남자 선수들이 많이 부러워한다”며 “이런 시기에 대회를 하는 것도 그렇고 모든 선수가 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하니 더 부러워했다”고 맞장구쳤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30억원으로 KLPGA 투어 역사상 최다 상금이 걸려 있다. 참가 선수 또한 역대 가장 많은 150명이 참가한다. 코로나19로 대회가 줄어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선수들의 사정을 고려해 참가선수 모두에게 상금을 준다. 최하위인 150위를 해도 624만6667원을 받는다. 상금 624만원은 지난해 총상금 10억원 기준 공동 43위(615만원)보다 많은 액수다.

남자 투어인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는 7월 시즌 개막이 예정돼 있어 앞으로도 2개월 정도 강제 휴업에 들어가야 한다.

KLPGA 투어는 물론 전 세계 프로골프대회에서 참가 선수 전원에게 상금을 주는 건 매우 드물다. 박성현은 “너무 좋은 결정”이라며 “LPGA 투어에선 그렇게 하고 싶어도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선수 전원 상금 지급에 만족해했다. 김세영은 “너무 좋은 선택이고 많은 선수가 좋아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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