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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거세지는 윤미향 공방… 野 "기생충" 비판, 與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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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당선자 논란 놓고 여야 연일 충돌

민주당 "당 차원의 진상조사 계획 없어"

한국당 "활동가들이 할머니들에 기생해"

與 정춘숙 의원은 위안부 수요집회 참석

더불어시민당 윤미향 당선자 논란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이 13일에도 계속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켜보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야당은 “윤 당선자가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13일 수요집회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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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갑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행정안전부 등 각 단위에서 자연스럽게 사실 확인을 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며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민주당 내부선 그간 제기된 의혹들이 정의기억연대 활동의 본질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김두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가가 나서지 못한 공간을 30년 채워주고, 정부가 일본에 요구하기 힘든 일까지 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사람이 윤미향 당선인”이라고 했다.

정춘숙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정의기억연대의 노력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세력이 너무 많다”며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운동에 함께 합시다”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열린 수요집회에도 참석했다.

야당은 반발했다. 미래한국당 조수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 당선의 딸 유학비 의혹과 국세청 허위 신고 정황 등을 거론하면서 “윤 당선자, 정의연과 피해 할머니들과의 ‘관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며 비난했다. 이어 “사회는 공생을 전제로 하는 생태계”라며 “자신의 이익만 챙기려는 기생충과는 공생할 수 없는 일이다. 기생과 공생은 구분돼야 한다”고 했다. 윤 당선자를 비롯한 정의연 활동가들이 사익(私益)을 위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기생’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미래통합당 황규환 부대변인도 “친일이냐 아니냐 왜곡된 프레임으로 본질을 회피하는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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