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수민(27, 스릭슨)이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KPGA는 13일 "2019년 '제네시스 상금왕' 이수민이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2019년 '제네시스 대상' 문경준(38, 휴셈)을 꺾고 우승했다"고 밝혔다.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 일정이 연기된 상황에서 골프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된 이벤트다. 지난 4월20일부터 5월12일까지 KPG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펼쳐졌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6명의 선수들이 1대1 매치플레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승부를 겨뤘다. 각 매치 별 승자는 KPGA 사무국 팀장 5인과 골프 팬들의 예상을 바탕으로 승점 집계 후 높은 승점에 따라 결정됐다.
이수민은 4월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펼쳐진 16강 경기에서 승점 203점으로 77점에 그친 정한밀(29)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4월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8강전에서 승점 225점으로 198점의 김태훈(35)을 제치고 4강에 안착했다.
5월4일부터 6일까지의 4강전에서 이수민은 승점 120점으로 26점을 획득한 김대현(32, 제노라인)을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문경준과 맞붙은 이수민은 5월8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총 179점의 승점을 얻어 문경준(41점)을 누르고 2020 KPGA 가상 매치플레이의 정상에 올랐다.
이수민은 "비록 가상 대회였지만 기분은 좋다. 각 매치마다 응원해 주신 팬 분들의 큰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였다"며 "이 자리를 통해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 앞으로도 KPGA 코리안투어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개막 전 뜻 깊은 결과를 얻게 됐다. 좋은 기운이 찾아오고 있는 것 같다"며 "개막이 늦춰졌지만 그 만큼 준비 기간이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훈련해 2019년의 활약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수민은 지난 시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하며 통산 4승(KPGA 코리안투어 3승, 유러피언투어 1승)째를 수확했다.
또한 출전한 15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2회 포함 톱10에 7회나 진입하며 톱10 피니시 부문 공동 1위, 제네시스 포인트 2위에 자리했고 생애 첫 제네시스 상금왕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편 KPGA는 대회 시작 전인 4월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우승자 맞히기 이벤트'에서 최종 우승자를 맞힌 팬 5명에게는 KPGA 항공커버를, 대회 기간 동안 열성적으로 참여한 팬 10명에게는 KPGA 벨트와 모자를 각각 추첨을 통해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15일 KPG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 가능하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