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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4월 취업자 수 47.6만명↓···외환위기 이후 최악 고용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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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4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 1999년 2월 이후 최대 폭 감소

임시직 감소 1990년 1월 이후 최대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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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시장 충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1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코로나발(發) 실업대란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56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47만6,000명 감소했다. 외환위기 여파가 남아 있던 1999년 2월(-65만8,000명) 이후 21년 2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한 3월(-19만5,000명)보다 감소폭이 2배 이상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59.4%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해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충격은 일자리가 불안정한 임시·일용직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임시직은 58만7,000명이 감소해 1990년 1월 이후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일용직도 19만5,000명이 줄면서 2016년 5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숙박 및 음식업 취업자가 21만2,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3만명이 줄면서 각각 통계가 개편된 2014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1,669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83만1,000명 증가해 통계 기준을 변경한 2000년 6월 이후 최대폭으로 늘었다. 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0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43만7,00명이 늘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모임이나 외출 자제가 이어지고 있고, 관광객 급감 영향으로 숙박 및 음식점업과 교육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다”며 “청년층, 여성, 임시·일용직이 코로나19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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