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당 당 대표에 '친조국' 최강욱 전 靑공직기강비서관

99.6% 지지로 당선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뉴시스

열린민주당의 당 대표에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 최강욱 비례대표 당선자가 12일 선출됐다. 친문(親文)·친조국 성향 인사들로 구성된 열린민주당의 당 대표에 대표적 친(親)조국 인사인 최강욱 당선자가 당선된 것이다.

열린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 당선자가 99.6% 지지로 당 대표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전날 오전 8시부터 12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온라인으로 당 대표 선거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총 선거인수 8772명 중 78.8%에 달하는 6915명이 투표했고, 최 당선자는 99.6%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

최 당선자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열정적인 뜻을 받들어 저희에게 부여해주신 사명을 충실히 이끌어 갈 책임이 주어졌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극복할 용기와 진심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비록 저희가 짧은 역사를 가진 정당이지만 앞으로 대한민국 국회, 정치, 검찰, 언론을 바꾸라는 중요한 사명을 안겨주신 것으로 기억하겠다”며 “저희가 쏘아올리는 빛이 한국 역사에서 의미있는 개혁 성과를 내도록 저희 당이 앞장서서 뜻을 받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당선자는 주말까지 인선을 거쳐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할 계획이다.

최 당선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의 로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해준 혐의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재직 시절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최 당선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출범하면 1호 대상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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