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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6월부터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에서 합의한 원유 감산량보다 하루 100만배럴 더 감산하겠다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에 다음달부터 하루 100만배럴 더 산유량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아람코의 6월 평균 산유량은 하루 749만2000배럴 정도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는 또 5월 산유량도 수요에 맞춰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우디 석유부 관계자는 "사우디는 이번 추가 감축을 통해 OPEC+소속 산유국은 물론 다른 산유국이 감산 책임을 잘 이행하고 자발적인 감산 방안을 추가로 내놓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OPEC+는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유가가 폭락하자 5~6월 하루 생산량을 970만배럴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5월 산유량을 하루 850만배럴까지 줄였다. 합의 당시 사우디는 하루 1230만배럴을 생산 중이었다. 이를 고려하면 사우디는 4월에 비해 하루 480만배럴의 원유를 감산하는 것이다.
사우디의 추가 감산 발표 직후 국제유가의 벤치마크인 브렌트 유 7월물 가격은 오후 10시 35분(한국시간) 전장보다 0.16% 오른 배럴당 31.02달러를 기록 중이다. 29.79달러까지 줄었다가 반등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미국의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 가격도 전장보다 2.43% 오른 25.34달러를 보이고 있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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