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 니컬러스 존슨 / 개교 274년만에 ‘차별’ 넘어
10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프린스턴대는 최근 오퍼레이션리서치(근대 수학이나 컴퓨터를 도입해 기업 운영 등에 최적한 정보를 만드는 기술 시스템)와 금융공학을 전공하는 캐나다 출신 학생 니컬러스 존슨(사진)을 2020년도 졸업생 대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는 보도자료에서 “존슨은 프린스턴대 역사상 첫 번째 흑인 졸업생 대표”라고 소개했다. 프린스턴대는 1746년 뉴저지칼리지라는 이름으로 설립돼 1896년 개명했다.
존슨은 CNN과 인터뷰에서 “프린스턴과 노예제의 역사적 연결고리를 감안할 때 내가 졸업생 대표로 지명된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STEM(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분야에 관심 있는 젊은 흑인 학생들에게 동기 부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는 초기 9명의 총장이 모두 노예를 둔 사실이 밝혀졌고, 2015년에는 인종차별주의자인 우드로 윌슨 전 대통령의 이름을 딴 공공·국제정책대학원 건물과 대형 얼굴 벽화 등을 두고 학내 분규가 일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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