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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시스템 “XTM·차세대방화벽 쌍두마차로 시장 공략”

디지털데일리 이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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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쳐시스템 “XTM·차세대방화벽 쌍두마차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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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차세대방화벽 시장 공략에 총력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네트워크 사용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티드 시대로 진입하면서 네트워크 보안 장비들이 처리해야하는 트래픽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P2P, 트위터, 페이스북, VoIP 등 점점 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네트워크 속도도 점차 빨라지면서 10Gbps급 보안 어플라이언스는 기본이 됐다. 기업의 네트워크 의존도가 커질수록 보안 공격으로 기업이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는 점점 더 커지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몇 년 전 등장한 솔루션이 바로 XTM(eXtensible Threat Management)이다.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안티바이러스, 안티스팸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더욱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하려는 것이 XTM의 기본 취지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애플리케이션 레벨을 통제할 수 있는 보안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있다. 팔로알토네트웍스로부터 시작된 차세대방화벽이 바로 그것인데, 최근 국내에서는 퓨쳐시스템이 이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주문돈 퓨쳐시스템 부사장<사진>은 “흔히 UTM, XTM의 시대가 점차 저물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수요는 높다. 이는 XTM의 성능이 발빠르게 올라가고 있어 단일장비만큼의 성능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XTM에만 집중해서는 안된다. 시대의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차세대방화벽 등 신제품에도 신경을 곧추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퓨쳐시스템은 XTM 장비인 ‘위가디아XTM’을 보유하고 있다. 멀티코어 기반의 고성능 통합보안장비이며, IPv6 및 10Gbps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위가디아XTM은 퓨쳐시스템에게 있어 효자제품이다. 전체 매출의 6할이 위가디아XTM으로부터 나온다. 26년째 이어지고 있는 퓨쳐시스템의 기술력이 모두 녹아있다.

주 부사장은 “XTM 제품의 경우 꾸준히 성능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는 끊임없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시장공략의 쌍두마차로 XTM과 차세대방화벽을 꼽았다. 고도화된 공격, 네트워크 레벨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다.


지난해 퓨쳐시스템은 차세대방화벽 ‘위가디아NFW’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지(Awareness)’ 기술을 탑재했다. ‘콘텐츠 인지’, ‘애플리케이션 인지’, ‘유저 인지’, ‘트래픽 인지’ 등 4가지 주요 인지 기술이 추가됐다. 인터넷 웹 애플리케이션 별 관리와 정책 설정이 가능하며, IP주소가 아닌 사용자 또는 사용자 그룹별 관리가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인지기술은 차세대방화벽에서 아주 기초적인 단계에 불과하다고 주 부사장은 말했다. 이러한 기능만으로는 미래에 대응할 수 없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차세대방화벽이란 이름은 단순히 방화벽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하는 것은 아니다. 내부망에 접속돼 있는 다양한 장비들의 정보, 내부망에 접근한 디바이스들의 취약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어야한다”며 “아직까지 이러한 기능을 갖춘 차세대방화벽은 국내에 없다. 지금 당장 수요가 없을 수 있으나 조만간 이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주 부사장이 언급한 것은 ‘상황 인식’ 기능이다. 네트워크 인프라에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인식하고 이를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퓨쳐시스템은 이를 개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 부사장은 이어 “올해 8월에 위가디아NFW의 차기버전을 공개할 계획이다. ‘상황 인식’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는 없겠지만 지속적인 개발과 업데이트로 해외 제품에 버금가는 성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퓨쳐시스템은 올해 하반기부터 위가디아NFW의 실질적인 매출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VPN(가상사설망), SSL, WIPS(무선침입방지시스템)에 대한 교체주기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주 부사장은 “꾸준히 기술력을 쌓아왔던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부터 차세대방화벽에 대한 실질적인 수익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차세대방화벽 영업을 적극적으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퓨쳐시스템의 지난해 매출액 16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25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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