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15총선 개표조작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서 투표용지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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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 개표 조작설을 제기해온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이 "서초을 사전투표지가 분당을 지역에서 발견됐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민 의원은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4·15 총선 의혹 진상규명과 국민주권회복 대회'에 참석해 "약속드린 세상이 뒤집어질 증거 내놓겠다"며 조작설을 거듭 주장했다.
민 의원은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성중 통합당 후보 등 이름이 적힌 서초을 투표지뿐만 아니라 김은혜 통합당 후보 이름이 적힌 분당갑 사전투표지도 분당을에서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민 의원은 "투표관리인의 날인 없이 기표되지 않은 비례투표용지가 무더기로 발견됐다"며 "이번 총선에서 무더기 혼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민 의원은 인천 연수구을 선거에서 주요 당의 세 후보가 관외 사전투표로 얻은 득표 수를 관내 사전투표 득표 수로 나누면 0.39라는 일정한 숫자가 나타난 것이 의심스럽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그는 또 서울·인천·경기 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통합당 후보의 사전투표 득표율이 모두 63:36으로 나타났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민 의원은 "이번 부정선거는 단순한 숫자 재검표를 통해서는 진실을 밝히기가 어려울 수 있다"며 투표용지에 찍힌 QR코드(격자무늬 2차원 코드), 투표지 분류기 등에 대한 총체적 조사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잉크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결코 덮을 수 없다"며 "그 검증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사람들은 모두 우리의 적"이라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달 22일에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의 지역구를 포함한 일부 지역구에서 관외 사전투표 득표수 대비 관내 사전투표 득표수 비율이 일치한다는 주장이다.
이날 행사엔 민 의원을 비롯해 안상수 의원, 공병호 전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공 전 위원장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통해 거의 콩고나 리비아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전세계 정치학, 통계학 교과서에 한국의 디지털 데이터 조작 사건이 사례로 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 전 위원장은 "조작론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 증거는 21대 총선이 끝난 다음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발표한 데이터 통계자료에 고스란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공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사전투표 총 득표수 가운데 20%를 일단 빼돌려서 민주당에 주고 남은 80%를 득표율 따라 나눠가진 것"이라며 "서울, 인천, 경기 등 접전 지역에 모두 패배할 수밖에 없다. 선거인명부 조작이 없었다면 최소 35석에서 39석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승부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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