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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일 때 떠난다' UFC 세후도, 타이틀 방어 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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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박기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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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니킥을 성공 시키며 승리를 잡은 세후도. (사진=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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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3·미국)가 타이틀을 방어한 뒤 곧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세우도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249 메인카드 경기에서 도전자 도미닉 크루즈(35·미국)에 2라운드 TKO 승을 거뒀다.

두 선수는 빠른 속도로 공격과 방어를 주고받으며 1라운드에 큰 접전을 벌이진 않았다. 크루즈는 경기 내내 속임수 동작으로 세후도의 타이밍을 뺏으려고 했고 세후도는 이를 예측하고 정확한 공격을 기다렸다. 2라운드도 분위기는 비슷했다.

경기는 2라운드 후반에 결판났다. 크루즈와 헤드 버팅 뒤 세후도의 오른쪽 이마에서 출혈이 생겼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 부상이 심각하지 않아 경기는 곧바로 재개됐다.

그때 세후도가 크루즈의 속임수 펀치 동작을 읽고 달려드는 크루즈 얼굴에 니킥을 적중시키며 타이밍을 잡았다. 이어 오른손 파운딩을 연결한 세후도는 2라운드 종료 직전 레프리 스탑으로 TKO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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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방어전 성공 후 은퇴 선언을 하는 세후도 (사진=SPOTV NO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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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크루즈는 레프리 스탑에 불만을 보였다. 크루즈는 2라운드 종료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손동작을 보이며 레프리 판정에 항의했다. 승리 결과를 발표할 때는 레프리의 손을 뿌리치기도 했다.

세후도의 승리 인터뷰 때에는 경기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그를 불러 세워 다독이는 모습도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날 패배로 크루즈는 18승 2패를 기록했다.

멋진 니킥으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세후도는 승리 소감 인터뷰 중 은퇴 선언했다. 깜작 발표였지만 미리 상의한 듯 동료들은 모두 은퇴하는 세후도를 축하했다. 1승을 추가한 종합격투기 공식 기록은 16승 2패. 챔피언 방어에 성공한 세후도는 최정상에서 옥타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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