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신청, 언제 어디서 어떻게 쓰나]
11일 오전 7시부터 카드사 홈페이지, 앱에서 접수 시작
세대주 명의 카드로만 받을 수 있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안내문.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 |
◇얼마나 어떻게 받을 수 있나
건강보험 체계 기준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받는다. 세대주는 온라인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사이트(www.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수령 가능한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공인인증서를 통해 본인 확인을 거쳐야 한다. 원래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조회할 수 있는 날짜가 정해져 있었으나, 9일부터는 요일과 상관없이 조회 가능하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10일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편의를 위해 요일제를 폐지하고 언제든지 조회하실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지급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된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 충전 방식으로 받거나 지역사랑상품권, 혹은 선불카드로 수령할 수 있다. 포인트 충전은 11일 오전 7시부터 각 카드사 인터넷 홈페이지와 휴대폰 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주민등록표(3월 29일 기준)상 세대주가 본인 명의의 카드에만 지급받을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이 어렵다면 오는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을 방문해 신청할 수도 있다. 이때 은행 지점은 거주 지역과 다른 곳에 있어도 상관없다. 신청 가능한 카드사는 우리카드,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NH농협카드 등 9곳이다.
신청 첫 주인 11일부터 15일까지는 공적마스크 배급과 마찬가지로 5부제로만 접수 가능하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 6인 세대주는 월요일인 11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5월 16일부터는 언제든지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 때는 공인인증서나 자신 명의로 된 휴대폰 번호, 또는 카드번호로 본인 인증을 받으면 된다.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 홈페이지나 상품권 앱 등을 통해 11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휴대폰으로 상품권 코드를 받는 방식이다. 서울시의 경우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등 앱과 서울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각 지자체별 안내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선불카드는 직접 받아야 하는 관계로 거주 중인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한다. 18일부터 접수가 시작되며, 신청 즉시 바로 지급할 예정이다. 세대주가 직접 방문하기 어렵다면 세대원이 세대주의 신분증과 함께 위임장을 받아 방문하면 된다.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이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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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어디서 쓸 수 있나
수령한 지원금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어려워진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이유다. 8월까지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정부나 지자체로 환수된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일부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지급한 지원금에 비해 사용 범위가 넓다.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업장의 연 매출액도 상관없다. 광역 시·도 단위 안이라면 거주하는 시·군을 벗어나서 쓸 수 있다. 편의점·제과점 등 가맹점도 해당 지역에 사업자 등록을 했다면 대부분 결제 가능하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시 수수료나 부가세 명목으로 추가 금액을 받는 사업자가 있다면, 각 시도별로 마련될 예정인 ‘차별거래 및 부정유통 신고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이것은 명백히 불법이고 관련 법률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구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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