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1·2차장, 기재부 2차관도 전격 교체 1차장 최창원·2차장 문승욱…2차관에 안일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장·차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국무조정실장은 장관급으로 4·15 총선 이후 문 대통령이 단행한 첫 장관급 인사다. 이들은 이르면 9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구 신임 실장은 1965년생으로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공공정책학 석사, 중앙대 경영학 박사를 각각 지냈다.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예산총괄심의관, 사회예산심의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거쳐 현재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 재직 중이다.
구 차관은 참여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파견근무를 시작해 노무현 전 대통령 임기를 채울 때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기재부에서 인사와 경제정책·재정·예산 분야 등을 두루 거친 ‘예산통’으로 꼽힌다.
강 대변인은 구 신임 실장 내정과 관련해 “재정·예산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기획 및 조정 업무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무조정실 1차장은 국무조정실 내부에서 최창원 경제조정실장이 승진하고, 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낙점됐다.
최 신임 1차장은 1962년생으로 서울 관악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 석사, 서울시립대 행정학 박사를 했다. 행시 36회로 국무조정실 성과관리정책관, 국무조정실 사회복지정책관, 농림국토해양정책관, 국무조정실 총무기획관을 거쳤다.
강 대변인은 “20여 년간 국무조정실에서 일했고, 합리적인 업무 처리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다”면서 “국정과제 이행 관리, 규제혁신 등에 있어 성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문 신임 2차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 성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받았다. 행시 33회로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 중견기업정책관,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8월부터 경남 경제부지사를 맡아 김경수 경남지사의 도정을 뒷받침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정책, 실물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관료 출신”이라며 “중앙 부처와 지방에서 다양한 공직을 경험하면서 쌓은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경제·사회 분야의 현안 대응과 정책 조정 업무를 잘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 신임 기재부 제2차관은 1961년생으로 경남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오타와대 경제학 석사, 가톨릭대 행정학 박사를 했다. 행시 32회로 기획재정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을 거쳐 현재 예산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강 대변인은 “재정·예산 분야에서 업무 전문성이 뛰어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선제적인 적극 재정 정책 운영을 통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워진 경제에 활력 제고하고 민생 안정에 기여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봉철 기자 nicebo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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