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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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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솔직 입담'.."코로나로 '넷플릭스' 애청자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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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페이스북서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 가져

초2 학생에 "피아니스트 되려면 인내심 필요"

음악 교사에겐 "다양한 클래식 가르쳐주세요"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근 한 달 동안 넷플릭스로 미드 ‘브레이킹 배드’, ‘블랙 미러’, ‘지정 생존자’를 다봤어요. 한국 드라마는 ‘스카이캐슬’을 봤는데 너무 현실 같아서 놀랐어요.(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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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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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서 진행한 온라인 콘서트에서 “코로나19 이후 일상이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외출을 못하다보니 집에서 TV 보는 시간이 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조성진은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약 30분 가량 피아노 연주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질문은 유니버설뮤직코리아 클래식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에 접수 받아 10개 정도를 추려 묻는 식이었다. 특히 ‘피아노 거장’이 아닌 ‘20대 청년’ 조성진의 솔직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답변들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조성진은 음악인으로 살기 위해 포기한 것을 물엇을 때에는 “포기한 건 잘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때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온 뒤로 한국 친구들이 캠퍼스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볼 때면 부러웠다”면서 “제 나이 또래 친구도 많이 없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하지만 얻은 게 더 많았던 거 같다”며 “하고 싶은 곡, 악단, 연주자와 함께 연주할 수 있었고,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음반도 내지 않았나”라며, 웃었다.

힘든 일이 생길 때 극복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천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은 아니지만, 한 번 스트레스를 받으면 굉장히 힘들어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푹 자고 일어나면 스트레스가 덜해지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된다. 휴식이 중요한 거 같다”고 강조했다.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어떤 공부를 해야 하냐’고 물은 초등학교 2학년 학생에게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매일 2~3시간씩 연습했는데, 인내심과 참을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음악 교사는 음악 시간에 학생들에게 꼭 가르쳤으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조성진은 “클래식 음악에는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과 같은 유명한 곡만 있는 게 아니라,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는 걸 알려줘 학생들의 시야를 넓혀줬으면 좋겠다”라며 “보통 클래식 음악이라 하면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가르쳐달라”고 했다.

피아니스트가 아닌 다른 미래를 꿈꾼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스무살 무렵부터 ‘피아니스트로 성공하지 못하면 어떤 일을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면서 “당시 28세가 될 때까지 피아니스트로 자리잡지 못하면 더 늦기 전에 다른 일을 하겠다고 생각했지만, 구체적으로 뭘 해야 겠다고 생각하진 못했다”고 말했다. 1994년생인 조성진은 올해 27세다.

한편 조성진은 8일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r)’를 발매했다. 조성진은 이번 앨범에서 낭만주의 전기, 중기, 후기를 각 대표하는 슈베르트, 리스트, 베르크의 음악을 선택했다.

앨범의 중심이 되는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 D760’은 방랑자 가곡의 선율을 차용해 탄생한 곡으로, 다소 우울하지만 가장 화려한 작품으로 꼽힌다.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함께한 ‘방랑자 가곡’은 하드 커버 디럭스 버전에만 수록됐다.

조성진은 오는 7월 내한 공연을 열고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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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새 앨범 ‘방랑자’(The Wandere) 커버(사진=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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