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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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低유가에…6월에도 국내선 유류할증료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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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금연휴를 앞둔 29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가 승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은 썰렁하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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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이어가면서 6월에 발권하는 국내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게 됐다. 국내선을 이용하는 여객의 운임 부담은 줄었지만, 황금연휴 이후 수요회복세는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국적항공사의 수익개선으로 이어지기는 요원해 보인다.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전월과 같은 0단계가 적용된다. 이로써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이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016년 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0원으로 떨어진 바 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3.785ℓ) 당 평균 값이 120센트 이상일 때 단계적으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부과하지 않는다. 오는 6월 국내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지난 4월 1일부터 말일까지의 한 달 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값은 갤런 당 51.80센트로 부과기준을 한 참 밑돈다.


통상 유류할증료 인하는 항공업계에겐 호재로 분류된다. 항공권을 구매하는 승객들의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여전히 '생활방역'이 진행되고 있는 단계인데다, 국적항공사들이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국내선 공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익은 크지 않단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황금연휴에도 2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아 붐비는 것 처럼 보였지만 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시기와 비교된 기저효과였을 뿐"이라면서 "당시 실제 항공편 탑승률은 60%대 언저리로, 연휴 이후 예약률은 이보다 더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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