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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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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부정선거 보고서' 쓴 미국 교수 "반드시 조작이란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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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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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1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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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보수 유튜버들이 미국의 대학교수가 쓴 보고서를 근거로 총선이 조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월터 미베인 미국 미시건대 정치학부 교수가 쓴 '2020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사기(부정선거)'라는 보고서다.

이에대해 미베인 교수는 " e포렌식(분석 모델)에서 소위 '사기'라는 것들이 정말 나쁜 행동의 결과인지 아닌지는 모호함이 있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로 '사기'가 나왔다고 부정선가가 자행됐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미베인 교수는 8일 YTN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총선 조작 가능성에 대해 "(문제 제기는) 타당하지만, 꼭 그렇다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베인 교수가 쓴 이 보고서에는 사기라는 표현이 100번 이상 나온다. 이와 관련, 미베인 교수는 '전략적 투표 행위'의 결과를 분석 시스템이 '사기'로 판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작이 없었다 해도 사전 투표 독려 등 정당 활동이 분석 결과에 영향을 미쳐 사기로 판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미베인 교수는 "사기(부정 선거)라는 단어가 등장한다 할지라도, 그건 이 분석 모델(이포렌식)의 역사에서 나온 것"이라며 "현실 세계에서 나쁜 짓을 의미하는 그런 '사기'(부정 선거)가 일어난 건 아닐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경우는 잘 모르겠지만, 전 세계적으로 부정 선거 사례가 있어 왔다"며 "투개표 과정에서 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한민선 기자 sunnyda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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