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중앙포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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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눙구(NBA) 유명 선수 르브론 제임스(36ㆍLA 레이커스)가 20대 흑인 청년이 길거리에서 총격을 당해 사망한 사건을 두고 “우리는 매일같이 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했다. 제임스는 7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지난 2월 백인 남성의 총격을 당해 사망한 흑인 청년 아흐마우드 알버리(25)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제임스는 “우리가 집 밖을 나설 때마다, 우리는 매일ㆍ매시간 사냥당하고 있다”며 “조깅도 할 수 없다. 장난하는 거냐”고 비판했다. 이어 알버리를 향해 “미안하다. 천국에서 편히 쉬기를 바란다. 내 기도와 축복이 와 닿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알버리는 지난 2월, 조지아주 브런즈윅에서 조깅하던 도중 총격을 당해 사망했다. 대낮이었고, 당시 알버리는 비무장 상태였다. 전직 경찰 백인 남성 그레고리 맥마이클(64)과 그의 아들 트래비스 맥마이클(34)이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부자로 추정되는 두 남성은 트럭을 타고 알버리를 좇은 뒤 3발의 총격을 가했다.
현지 경찰 조사에서 맥마이클 부자는 알버리를 수배 중인 강도 용의자라고 생각해 권총과 엽총 등을 챙겨 그의 뒤를 쫓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알버리가 먼저 우리를 공격했다”고 주장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알버리의 사망 2달이 지났음에도 수사 당국은 누구도 체포하거나 입건하지 않은 상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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