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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틀째 떨어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수출가격을 인상하고 중국의 원유 수입이 늘었지만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수요 증발 우려과 차익실현 욕구를 이기지 못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배럴당 44센트(1.8%) 내린 23.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6월물은 장중 한때 11% 넘게 뛰었지만 장후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반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7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밤 8시50분 현재 배럴당 57센트(1.92%) 떨어진 29.1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사우디의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6월 인도분 아랍경질유의 공식판매가격(OSP) 할인율을 낮춰 공지하며 수출가격을 배럴당 1.40달러 인상했다.
중국의 관세청 격인 해관총서에 따르면 중국의 일평균 원유 수입량은 3월 968만 배럴에서 4월 1042만 배럴로 늘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가 대폭 완화되면서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전세계적 석유 수요 급감과 과잉 생산 우려가 기름값을 끌어내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지난 5일까지 5거래일 동안 WTI는 약 100% 급등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오후 4시11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금 가격은 전장보다 38.50달러(2.28%) 상승한 1727.0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2% 내린 99.8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뉴욕=이상배 특파원 ppark14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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