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고위 관계자 "국정 계획 및 시간표 담을것"
경제 대책 비롯 권력기관 개혁 등도 강조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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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이 되는 오는 10일 춘추관에서 ‘대국민 특별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7일 밝혔다. 이번 특별연설은 지난 4·15총선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후 이뤄지는 것으로, 문 대통령이 내놓을 임기 후반기 국정 구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4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후 통상적인 업무보고 외에는 별도의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취임 3주년 메시지를 구상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5월10일이 되면 국정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남은 기간이 2년”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을 총괄해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한 의지, 각오, 계획 등을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 혹은 시간표를 만들고, 이를 어떻게 국민들에게 알릴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은 임기 2년간 문 대통령의 구체적인 ‘국정과제 시간표’가 제시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 2주년을 하루 앞둔 지난해 5월9일에는 KBS 특집 대담 프로그램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해 경제와 사회, 외교·안보, 국내 정치 등 각 분야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번 특별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를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우리의 방역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코로나19 경제대책을 비롯해 노사 대타협과 권력기관 개혁 등 남은 임기 동안 해결할 중점 과제를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는 국정과제의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등 경기부양 대책을 특별연설을 통해 구체화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언급한 ‘전 국민 고용보험’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동될 수 있는 문재인 정부의 구상 중 하나로 꼽힌다.
/윤홍우·허세민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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