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이익 1187억 원으로 3년간 35배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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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서비스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첫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은 내년 출범을 앞둔 인터넷은행(토스뱅크) 등 사업 다각화에 지원할 방침이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첫 월간 흑자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토스는 2016년 34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해 118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 3년간 약 35배 성장했다.
영업수익의 83%가 제휴 금융기관 및 온라인 사업자 등 B2B 기반으로 발생했다. 토스는 자체 플랫폼의 본격 성장과 함께,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PG사업 진출로 모바일 금융 산업 전반에서 빠르게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다. 이 분야에서 토스가 추정하는 전체 시장 규모는 52조 원에 달한다.
이승건 대표는 “국내 금융 산업은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로의 전환이 올해를 기점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추세에 따라 토스도 본격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토스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수익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증권, PG사업의 성장을 지원해 새로운 금융의 기준을 만들어가는 토스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토스의 외형 확대는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현재 토스를 통한 월간 송금액은 4조5000억 원, 누적 송금액은 90조 원에 달한다. 지난해 송금 건수 기준으로 국내 전 금융권을 통틀어 온라인 거래의 9.2%를 차지했다.
송금 서비스 외에도 대출추천 및 비교 서비스, 카드발급, 결제, 보험 등 주요 서비스 수익 비중이 각각 10~25% 수준이다. 서비스 초기 20대에 집중된 가입자 연령대는 최근 4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37%까지 확대 됐다.
조직 규모도 지난해 180명에서 현재 400여 명으로 늘었다. 토스를 포함한 전 계열사에서 수백 명 규모의 공격적인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재 토스의 회원 수는 국내 전체인구 3분의1에 해당하는 1700만 명에 달한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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