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6일 외교부·국방부 등을 포함해 이르면 내달 중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한 신문사는 청와대가 외교·국방장관 등 일부 장관을 오는 6월 교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방부 장관을 포함해 중폭 개각이 내달 유력하다고 한 언론이 보도했다”며 “외교·안보 물갈이라고 매우 구체적으로 개각 그림까지 그려놨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왼쪽), 정경두 국방장관 |
이날 한 신문사는 여권 핵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외교부·국방부 장관 교체를 포함해 7∼8개 규모의 중폭 개각이 이뤄질 것이라고 썼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정경두 국방장관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에 맞물려 청와대 참모진 개편 가능성도 거론했다.
또다른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개각 가능성을 일축하며 ‘현재는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지만, 추후 검토할 가능성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에 무게를 두지 말아 달라”며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데 방점이 있다고 이해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반적으로 오늘부터 검토한다고 해도 최소 두 달이 걸린다”며 “(후보자를) 추천받고 검증해야 하고 국회에서 인사청문회를 해야 하니 내달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해당 보도를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 개편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며 “기사를 보면 (개각과) 맞물려 (청와대 개편도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답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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