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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중국에 밀린 한국 조선업...두달 연속 수주 1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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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발주물량 中이 64% 차지

韓 20% 그쳐 2위...러 6% 3위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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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계가 지난 3월 이후로 2개월 연속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조선소들의 핵심 먹거리인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가 끊긴 가운데, 중국 조선소들이 자국 발주 물량을 독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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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4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61척)을 기록했다. 4월 발주량 114만CGT는 전년 동기 대비 62% 수준에 그쳤다. 다만 전월 발주량 89만CGT에 비해선 28% 증가한 것으로 3월 이후 2개월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가운데 64%에 해당하는 73만CGT(38척)선박을 중국이 수주했다. 한국은 23만CGT(8척, 20%)로 2위를 차지했고, 러시아가 6만5,000CGT(7척, 6%)와 일본 5만5,000CGT(5%)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초대형 유조선(VLCC), 메탄올 운반선 등을 수주하며 전월 대비 125% 급증했다. 중국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중형 PC선, 벌크선 위주로 수주하면서 8% 증가에 그쳤다. 일본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가진 대형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14만㎥ 이상)발주는 없었다. 올해 1~4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은 중국 232만CGT(99척, 61%), 한국 67만CGT(23척, 17%), 일본 44만CGT(29척, 12%) 순이다.

4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보다 72만CGT 감소한 7,307만CGT이었다. 중국 2,630만CGT(36%)에 이어 한국 2,077만CGT(28%), 일본 1,048만CGT(14%) 순이다. 4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달보다 1포인트 떨어진 128포인트를 기록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LNG운반선 발주는 아직 없지만 지난달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이 계약을 시작하는 등 대형 LNG프로젝트에 대한 발주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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