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잠실=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많이 사랑해주세요.”
마침내 출발선에선 KBO리그를 향한 관심이 전 세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 대만을 제외한 프로야구가 모두 중단된 탓이다. 일본,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 각국 유력 매체들이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 두산의 개막전 경기를 찾아온 이유다. 지난해 극적으로 우승컵을 거머쥔 만큼 ‘디팬딩 챔피언’ 두산을 향한 관심은 유독 뜨겁다. 지난 4일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KBO리그 10개 구단 파워 랭킹을 발표했는데 두산은 1위 키움, 2위 LG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매체는 “조쉬 린드블럼이 떠났지만, 2018년 MVP 김재환이 반등을 노린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제는 이러한 외신들의 평가를 경기력을 통해 받을 예정이다. 지난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 보도에 따르면 ESPN이 2020 KBO리그 중계권을 확보해 삼성-NC전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일 한 경기씩 미국 전역에 생중계를 시작한다. 두산의 경기는 6일 중계될 예정이다. 팀 소개를 부탁하는 말에 “뭐라고 해야 하나”라며 쑥스러워하던 김태형 감독은 “많이 사랑해달라”며 크게 웃었다. 이어 “아무래도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냈고, 서울팀이다 보니 관심이 있을 것이다. 좋은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 각오를 다졌다.
여느 해보다 뜨거운 취재 열기 속 경기에 임하지만, 목표는 여전히 ‘승리‘다. 김 감독은 “스포츠는 무조건 이기는 게 중요하다. 팬들도 열심히 보고 수준도 높아졌기 때문에 열심히 안 할 수가 없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선수들의 도리”라며 개막전 첫승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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